‘리드오프’ WSH 하퍼, 13경기 만에 아치… 시즌 9호

조성운 기자2018-05-02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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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부진한 라이언 짐머맨을 피해 리드오프로 출전한 브라이스 하퍼(25, 워싱턴 내셔널스)가 13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하퍼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하퍼는 첫 두 번의 타석에서는 1루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하퍼는 2-0으로 앞선 5회 1사 1,2루 찬스에서 피츠버그 선발 투수 채드 컬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이는 지난달 17일 뉴욕 메츠전 이후 13경기 만에 나온 홈런. 하퍼는 상대 팀의 지독한 견제를 받으며, 최근 홈런포를 기록하지 못했다.

또한 하퍼는 이 홈런으로 시즌 9호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퍼는 집중 견제만 없다면, 홈런왕에 오를 파워를 지녔다.

하퍼가 상대팀의 집중 견제를 받은 이유는 4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는 라이언 짐머맨의 부진 때문. 하퍼를 거르고 짐머맨을 상대하는 방식이다.

이에 하퍼는 이번 시즌 200개가 넘는 볼넷을 기록할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리드오프로 나선다면, 볼넷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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