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C, 이혼 후 첫 심경 고백 “무슨 권리로 나를 판단하는가”
동아닷컴취재2018-04-15 16:58:00
가수 김C. 동아닷컴DB
김C는 지난 11일 허핑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2014년 이혼과 연애로 화제가 된 사생활에 대해 그간의 심경을 털어놨다.
김C는 “이혼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나의 사생활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내가 뭐 어마어마하게 큰 죄를 저지른 게 아닌데 어디도 못 나가는 상황이 된 거다. 내가 공인이면 그럴 수 있다. 사람들은 공인의 개념을 오인하고 있는데 정확히 공인은 국가의 녹을 먹는 사람이다. 세금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인 거다. 나는 공적인 영역에서 일하는 사적인 사람이다. 나는 직업적인 자유를 잃게 됐다”고 말했다.
의도치 않은 공백기에 대해서는 방송가에서 자신의 출연을 꺼렸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김C는 “방송에서 내가 출연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위에까지 올라갔다가 드롭된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나중에는 제안이 올 때 내가 먼저 물어봤다. 그러면 잠깐 알아본다고 했다가 다시 ‘죄송하다고’ 연락이 온다.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우리나라가 혼란스러웠을 때, 방송국 사람들이 방송장악에 맞서 싸울 때는 또 내게 지지하는 인터뷰를 해달라고 부르더라. 당연히 했다. 하지만 본인들이 힘들 때는 나의 지지를 원하면서 내가 힘들었을 때는 출연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근황에 대해 “새로운 악기들을 만지기 시작했고, 독일에서 지내는 동안 전자 음악에 관심이 생겼다. 이젠 메인으로 다가왔다. 정말 공부를 많이 했다. 연인과 두 마리의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