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2’ 이지훈 “빚더미 떠안아…혼자 몸으로 뛰면서 갚았다”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18-03-19 09:38:00
이지훈이 가수 활동을 접고 배우로 전향한 이유를 밝혔다.
이지훈은 18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서 대표곡 ‘왜 하늘은’을 부르면서 고교생 가수로 데뷔해 인기를 누리던 시절을 회상했다. 무대를 마친 그는 “이 노래를 카메라 앞에서 부른 게 20년 만이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왜 하늘은’을 통해 고교생 신드롬을 일으키고 전성기를 보냈던 이지훈. 그는 “그런데 마지막 앨범 바로 전 두 장의 앨범이 굉장히 잘 안 됐다. 빚더미에 앉게 되면서 제작자가 갚지 못하는 현실이 됐다. 내가 다 떠안았다. 다른 활동을 하면서 빚을 갚아나갔고, 기획사와 헤어지게 되면서 혼자 활동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지훈은 “1인 기획사로 활동한 지 10년이 넘었다. 앨범을 낼 여력이 안 됐다. 드라마 등 혼자 몸으로 뛰는 것만 열심히 하게 됐다. 지금 앨범을 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뮤지컬 한 지 10년이 넘었다. 초반에는 텃세도 심했고, 혼자 연습도 했다. 몇 작품을 하고 나니까 사람들도 마음을 열어 주더라. 너무 감사하게도 작품이 점점 늘고 있다.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는 말씀도 해 줘서 ‘내가 가는 길이 맞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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