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수백 마리 보며 숙박”…中 이색 ‘돼지 뷰 객실’ 가격은?

송치훈 기자2026-09-20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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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위챗

돼지우리 바로 옆에서 수백 마리의 돼지를 바라보며 숙박하는 중국의 이색 객실이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중국 광명망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저장성 진화의 한 목장이 운영하는 ‘돼지 뷰 객실’이 현지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돼지 뷰 객실’은 돼지우리와 맞붙어 있는 객실로,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수백 마리의 큰 돼지와 새끼 돼지가 먹고 마시고 배설하고 잠자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이 객실의 숙박료가 8888위안(약 184만 원)에 달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높은 가격도 화제가 됐다.

그러나 목장 운영총감 고리칭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8888위안은 실제 객실 1박 숙박료가 아니라 목장이 과거 판매했던 연간 회원권 패키지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간 회원권은 지난해 5월 판매가 중단됐다. 현재 ‘돼지 뷰 객실’은 과거 회원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만 숙박 예약을 받고 있다.

해당 패키지는 ‘돼지 뷰 객실’ 1박 숙박 체험권과 1년간 횟수 제한 없이 목장에 입장할 수 있는 이용권, 6888위안(약 143만 원) 상당의 ‘량터우우’ 돼지 한 마리가 포함됐다.

량터우우 돼지는 ‘진화돼지’라고도 불리며 중국의 4대 명돼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사육 기간이 12~14개월에 달하며, 껍질이 얇고 뼈가 가늘며 육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장 측에 따르면 량터우우 돼지는 고객이 직접 입양할 수도 있고, 원할 경우 회사에 도축과 해체를 맡긴 뒤 고기를 택배로 배송 받는 것도 가능하다. 돼지 한 마리에서 약 50㎏이 넘는 고기를 얻을 수 있다.

이 같은 혜택을 모두 고려하면 8888위안 가운데 실제 숙박료에 해당하는 금액은 약 2000위안(약 41만 원)이라는 게 목장 측 설명이다.

목장 측은 객실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돼지 뷰 객실’이 목장의 주요 수입원은 아니며, 객실을 통해 진화 지역의 대표 특산 돼지인 량터우우 문화를 알리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