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 매우 위독한 상태”…이란 반체제 매체 보도

조혜선 기자2026-08-07 1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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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진.  사진=IRGC 공보 엑스(X)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현재 매우 위독한 상태라고 이란 반체제 매체 이란와이어가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모즈타바는 올해 3월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에 오른 뒤 5개월간 단 한 번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와병설 등이 제기돼 왔다.

이 매체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행정부와 가까운 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모즈타바가 현재 매우 위독한 상태로, 언제든 사망할 수 있다는 소문이 이란 정권 최고위층 내부에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즈타바가 곧 순교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더라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즈타바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그의 아버지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3월 8일 이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서면 성명만 내놓고 있다. 지난달 4일 치러진 부친의 장례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증폭된 상황이다.

모즈타바는 부친이 숨질 당시 얼굴을 다치고 다리에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외신들은 그의 부상이 심각한 상태일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5일 대국민 대담에서 모즈타바와의 소통에 대해 “매우 어렵다”고 말해 건강 이상설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