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OK 아니었어? ”…비디오판독 심판의 수상한 손동작 논란

박태근 기자ptk@donga.com2026-06-16 10:09:25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조별예선 독일-퀴라소 경기에서 비디오판독(VAR)을 맡은 호주의 숀 에반스 심판이 거꾸로 된 ‘OK’ 손동작을 취하고 있다. 엑스 갈무리
이 장면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조별예선 독일-퀴라소 경기 중계 방송에서 나왔다.
경기 시작 전 비디오판독 심판진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왔는데, 호주 국적의 숀 에반스 심판이 카메라를 보더니 오른손을 다리 앞에 대고 ‘OK’ 손모양을 슬쩍 만들어 보였다.
이후 일각에서는 그의 손동작이 단순히 ‘OK’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손 모양은 일반적으로 ‘OK’를 의미하지만 거꾸로 하거나 허리 아래에서 사용할 경우 ‘백인 우월주의’ 표시로 해석되기도 한다.
펼친 세 손가락은 W, 엄지와 검지로 만든 원은 P를 형상화한 것으로, ‘화이트 파워(White Power)’를 의미한다는 해석이다.
FIFA는 월드컵에서 인종차별 표현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논란을 조사한 FIFA 징계위원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에반스가 인종차별적인 손동작을 의도적으로 취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결론 지었다.
에반스 역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손동작을 한 게 아니고, 무의식적인 동작이었고 그런 행동을 했는지조차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