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오르든 내리든 돈 번다?”…2배 ETF 나왔다

최현정 기자phoebe@donga.com2026-06-15 11:31:03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빌딩 앞에서 시민들이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신화 뉴시스
미국 자산운용사 그래닛셰어즈는 15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뉴욕 증시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은 ‘그래닛셰어즈 2X 롱 스페이스X 데일리 ETF(SPAL)’와 ‘그래닛셰어즈 2X 숏 스페이스X 데일리 ETF(SNK)’다. SPAL은 스페이스X 주가의 일일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고, SNK는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스페이스X 주가가 며칠 동안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한 뒤 원래 가격으로 되돌아오더라도 레버리지 ETF 투자자는 손실을 볼 수 있다. 그래닛셰어즈도 투자설명 자료를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하루 만에 투자 원금 전액을 잃을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간 보합세가 이어져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번 상품 출시는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스페이스X 상장 일정에 맞춰 이뤄졌다. 스페이스X는 로켓 발사 서비스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앞세워 상업 우주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최근 미국 증시에 입성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윌 라인드 그래닛셰어즈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이스X는 수년간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아온 기업 가운데 하나”라며 “새 ETF를 통해 투자자들은 우주항공과 위성통신, 우주기술 혁신의 중심에 있는 스페이스X에 대해 레버리지 또는 인버스 전략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래닛셰어즈는 2016년 설립된 미국 자산운용사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비롯한 상장지수상품(ETP)을 운용하고 있다. 회사의 운용자산(AUM)은 이달 8일 기준 약 153억1000만달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