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영수증 찍으면 자동 더치페이…새 기능 준비

최현정 기자phoebe@donga.com2026-06-02 15:29:46

애플 로고. 애플은 영수증 사진을 촬영하면 모임 참석자별 비용을 자동 계산해 결제 요청까지 생성하는 기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영수증을 촬영한 뒤 각 메뉴를 참석자별로 배정하고 자동으로 결제 요청을 보내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능은 이르면 다음 주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27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새 기능은 애플의 전자지갑 서비스인 월렛 앱 또는 메시지 앱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를 통해 결제를 승인하는 기능도 지원될 전망이다.
이번 서비스는 애플의 개인 간 송금 서비스인 애플 캐시와 연동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앞서 기기끼리 맞대는 것만으로 송금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해당 기능은 애플 캐시 기반으로 작동하는 만큼 실제 서비스 지역은 국가별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누가 얼마 먹었더라?”…정산 앱 시장 정조준
블룸버그는 이 기능이 스플릿와이즈, 탭, 세틀업 등 비용 정산 앱과 직접 경쟁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페이팔의 벤모, 블록의 캐시앱 등 개인 간 송금 서비스와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2014년 애플페이를 출시한 이후 애플카드, 고금리 저축계좌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금융 서비스 영역을 꾸준히 넓혀왔다.
블룸버그는 이번 기능이 전통 은행보다 앱 기반 금융 서비스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융 사업 확대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애플은 지난해 선구매 후결제(BNPL) 서비스를 출시한 지 약 1년 만에 종료하기도 했다.
● AI 기능도 대거 탑재 예정
이번 더치페이 기능은 올가을 공개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일부다.
이와 함께 월렛 앱에서는 행사 입장권이나 헬스장 출입증, 멤버십 카드 등 각종 디지털 패스를 사용자가 직접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