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유명 유적지서 총기 난사…캐나다 관광객 1명 사망·13명 부상

황수영 기자ghkdtndud119@donga.com2026-04-21 14:34:02

멕시코 테오티우아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20일(현지시간) 수사 당국 관계자들이 피라미드 아래로 희생자 시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북쪽에 있는 고대 유적지 테오티우아칸에서 한 무장 남성이 관광객들을 향해 총격을 가해 캐나다인 1명이 숨지고 최소 13명이 부상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테오티우아칸 내 ‘달의 피라미드’ 일대에서 발생했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는 한 남성이 피라미드 중간 지점에 총기를 든 채 서 있고, 관광객들이 몸을 숙이거나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는 여러 발의 총성도 들렸다.
총격범은 범행 직후 스스로 총을 쏴 숨졌다. 현장에서는 총기 1정과 흉기, 탄약 등이 발견돼 당국이 압수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관광 가이드는 AP에 “총격범이 관광객들이 피라미드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총을 쏘기 시작했다”며 “일부는 너무 무서워 바닥에 엎드렸고, 나머지는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총격 직후 유적지 경비를 담당하던 경찰이 먼저 출동했고, 이후 국가방위군 부대가 현장에 도착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멕시코 주 경찰과 방위군 등 보안 병력도 추가 투입됐으며, 연방 수사 당국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테오티우아칸에서 발생한 일은 우리에게 깊은 슬픔을 안겼다”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