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인 줄 알았는데 독초…“산행하다 ‘이것’ 함부로 먹지 마세요” [알쓸톡]

황수영 기자ghkdtndud119@donga.com2026-04-18 13:00:00

봄철 산나물 채취가 늘면서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해 섭취하는 사례가 이어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6일 식약처와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산나물과 유사한 독초를 개인이 임의로 채취해 섭취한 뒤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신고가 매년 이어지고 있다.
● 미나리인 줄 알았는데…독초 구별법은

(식약처 제공)
특히 독미나리는 산나물 미나리와 생김새가 매우 비슷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단면 모양과 향으로 어느 정도 구별할 수 있다. 미나리는 잎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는 반면, 독미나리는 잎 가장자리에 깊은 톱니가 있고 화학약품 같은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식약처 제공)
쑥과 비슷한 산괴불주머니도 주의 대상이다. 쑥은 잎 양면에 털이 덮여 있지만 산괴불주머니는 잎에 털이 없어 매끈하고, 비비면 불쾌한 냄새가 난다.
식약처는 야생에 자생하는 독초 종류가 다양한 만큼 산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다면 야생식물을 임의로 채취하거나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해 먹은 뒤 복통, 구토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하며, 이때 남은 식물을 함께 가져가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일반적으로 산나물과 독초를 구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채취하지 않는 것이 독초 섭취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식용 가능한 산나물도 올바른 조리 방법을 확인한 뒤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나물과 독초를 구별하는 영상 정보는 식약처 유튜브 ‘안전한 산나물 채취·섭취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초 관련 자세한 정보는 국립수목원 누리집에 게시된 봄·가을 독성 식물 가이드북에서 볼 수 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