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밥 1개 샀다가 296만원 결제…눈뜨고 코 베이는 코파카바나

최강주 기자gamja822@donga.com2026-04-17 15:21:00

브라질 리우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카드 단말기를 조작해 결제 금액을 부풀리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리우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케밥 한 개를 구입한 영국인 관광객이 실제 가격 10헤알(약 2900원)의 1000배인 1만 헤알(약 296만 원)을 결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기범 일당은 피해자가 카드를 내미는 순간 단말기 금액 입력창을 조작해 순식간에 거액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수법의 결제 범죄는 현재 리우 해변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아사이 주스 두 잔에 약 207만 원이 부과되는가 하면, 칵테일 한 잔 값으로 약 74만 원을 갈취당한 방문객 사례도 잇따랐다. 옥수수 한 개 값으로 평소 가격의 1000배인 592만 원(2만 헤알)을 지불하게 한 사건은 현지 사회에서도 거센 공분을 샀다.
수사 기관은 관광객들에게 카드 결제 시 단말기 화면을 반드시 육안으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해변 노점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는 결제 단말기에 찍힌 금액과 0의 개수를 직접 대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결제 직후 영수증을 확인하거나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실시간 결제 내역을 체크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