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휴전 후 종전’ 2단계 중재안 수령” 로이터

조혜선 기자2026-04-06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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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12일 간에 걸친 이스라엘과의 전쟁 후 첫 군사훈련을 시작했다고 국영 TV가 21일 보도했다. 이란 해군함들은 오만만과 인도양의 해상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출처= 테헤란 타임스

미국과 이란이 일시 휴전에 합의한 후 최종 합의를 모색하는 2단계 중재안을 수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시한을 앞두고 극적 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적대 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해 마련한 계획을 밤사이 이란·미국에 전달했다”며 “즉각적 휴전과 포괄적 합의 도출로 이어지는 2단계 접근 방식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모든 요소가 오늘 중 합의돼야 한다”며 초기 합의는 유일한 소통 채널인 파키스탄을 통하고, 이후 양해각서(MOU) 형태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파키스탄 군부 실세인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과 J D 밴스 미국 부통령,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등이 밤새도록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도 미국과 이스라엘 등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단계 전쟁 종식 협상안이 물밑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재자들은 양측과 2단계 협상 조건을 논의 중”이라며 “첫 번째 단계에서는 전쟁의 영구적 종식을 협상하는 45일간의 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협상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 휴전이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자재들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국외 반출 또는 희석 등)는 초기 휴전 단계가 아닌 최종 합의에서 다뤄질 핵심 쟁점”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45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포함하는 협상안이 양측에 전달됐다”고 했다.

이처럼 소식통을 인용해 종전 협상이 단계별로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으나 휴전 기간에 대해선 15~20일과 45일로 엇갈렸다. 또 협상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포함됐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시적 휴전의 일환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의 협상 타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미국 동부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라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8일 오전 9시다. 협상 결렬 시 발전소 등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예고한 상태다.

현재 미국과 이란 당국은 협상안과 관련한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진 않았다. 파키스탄 외무부도 논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