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언 알 부화?…‘보라색 촉수 괴물체’의 반전 정체

최강주 기자gamja822@donga.com2026-03-30 09:17:00

NASA 비행사 돈 페팃이 ISS에서 재배한 보라색 감자 ‘스퍼드닉 1호’의 사진이 기괴한 비주얼로 인해 외계 생명체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인스타그램(@astro_pettit)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한 이 사진은 보라색 몸체에 날카로운 촉수가 뻗어 나온 듯한 비주얼로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사진을 접한 이들은 “에일리언의 알이 부화하는 것 같다”, “당장 불태워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물체의 정체는 NASA 우주비행사 돈 페팃이 휴식 시간을 활용해 직접 재배한 ‘보라색 감자’였다. 페팃 비행사는 이 감자에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이름을 본떠 ‘스퍼드닉(Spud-nick) 1호’라는 별칭을 붙였다.
우주비행사 페팃은 “감자는 식물 전체 질량 대비 영양 효율이 가장 높은 작물 중 하나로, 미래 우주 탐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영화 ‘마션’에서처럼 인류 생존을 돕기 위해 지금 연구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우주 식물은 지구보다 성장 속도가 느리지만, 향후 예정된 장거리 우주 여행에서 비행사들의 중요한 식량원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우주 농업이 실현되면 현재와 같은 지구 보급 의존도를 낮출 수 있으며, 막대한 운송 비용 또한 절감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