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9세 ‘항암 여신’ 끝내 숨져…림프암 증상 왜 놓쳤나?

최강주 기자gamja822@donga.com2026-03-27 10:15:00

대만 인플루언서 왕웨이첸이 겨드랑이 통증을 방치하다 림프암 4년 투병 끝에 29세로 별세했다. 사진=왕웨이첸 인스타그램
27일(현지시간) 대만 싼리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왕웨이첸(王韡蒨)의 소속사는 성명을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향년 29세. 4년 전 25세의 나이에 림프암 판정을 받은 왕 씨는 투병 중에도 삭발한 모습을 당당히 공개하며 많은 환우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발병 당시 왕 씨는 겨드랑이 부위가 붓고 통증이 느껴졌으나, 이를 무거운 물건을 옮기다 생긴 단순 근육통으로 여겼다. 하지만 통증 부위에서 딱딱한 혹이 만져지자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빠른 속도로 증식하며 전신으로 퍼지는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주요 의심 증상으로는 △목·겨드랑이·사타구니에 1cm 이상의 멍울, △38도 이상의 원인 불명 고열 지속, △잠잘 때 옷이 흠뻑 젖을 정도의 야간 발한, △이유 없는 급격한 체중 감소 및 피로감, △지속적인 기침과 숨 가쁨, △피부 발진 및 가려움증 등이 꼽힌다. 만약 이와 같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별세 전 왕웨이첸은 “신체의 미세한 변화를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말라”고 거듭 당부해왔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대만 전역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졌으며, 왕웨이첸이 운영하던 뷰티 회사는 운영 종료를 결정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