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격 유예’ 발표 직전 대규모 원유 거래…“누군가 부자 됐을 것”

조혜선 기자hs87cho@donga.com2026-03-25 09:34: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3.24 멤피스=AP 뉴시스
FT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49분부터 6시 50분까지 2분간 브렌트유 및 서부텍사스원유 선물 계약 약 6200건이 체결됐다. 거래 규모는 약 5억8000만 달러(약 8700억 원)에 달했다. 그로부터 15분 뒤인 오전 7시 4분경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최근 이틀간 이란과 중동 내 적대 행위의 완전한 해결에 대한 훌륭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향후 5일간 이란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연기할 것”이라고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게시물을 올린 후 S&P 500 선물 지수는 상승했고 유가는 급락했다. 발표 직전 거래에 나선 이들은 단시간에 막대한 수익을 거두게 된 것.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정상적 대규모 거래를 두고 정보를 미리 안 사람들의 ‘내부자 거래’를 의심했다.
하지만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유일한 초점은 미국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내부 정보를 불법적으로 이용해 이익을 얻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증거 없이 그러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보도는 근거 없고 무책임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