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습격 사건’ 생중계 기자 뒤에 진짜 곰이…뉴스룸 비명

최강주 기자gamja822@donga.com2026-03-18 10:04:00

사진=KTLA 방송 화면 캡쳐.
15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방송 KTLA의 생중계 화면에 거대한 곰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에린 마이어스 기자는 몬로비아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곰 습격 사고 소식을 보도하고 있었다. 반려견과 산책하던 여성이 곰에게 무릎 뒤쪽을 공격당한 사건이었다. 이 소식을 전하던 순간, 실제 곰이 기자의 등 뒤를 유유히 지나가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화면에 등장한 곰은 주택 진입로에 설치된 대형 덫 근처를 서성거렸다. 기자는 조심스럽게 뒤로 물러나며 “곰이 덫으로 들어가려다 다시 밖으로 나오고 있다”며 실시간 상황을 중계했다.

미국 KTLA 기자가 곰 습격 사건을 취재하던 중 실제 검은 곰이 화면에 등장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진=KTLA 방송 화면 캡쳐.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국(CDFW)은 곰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며 포획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이 곰이 최근 산책하던 여성을 공격한 곰과 동일한 개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민들은 수개월 전부터 인근에 새끼를 가진 곰이 살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전문가들은 어미 곰이 새끼를 보호하려는 본능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