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보조금 끊자…美 SK 배터리 공장 900여명 해고

조혜선 기자hs87cho@donga.com2026-03-07 12:54:00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이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건설 중인 배터리 2공장. SK온 제공
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K배터리아메리카(SKBA)는 이날 공시를 통해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의 있는 공장 근로자 2566명 중 약 37%인 958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SKBA 측은 성명을 내고 “시장 상황에 맞춰 운영을 조정하기 위해 인력 감축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EV) 판매가 둔화한 데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해 9월 1대당 최대 7500달러(약 1100만 원)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을 종료한 뒤 미국의 친환경차 수요는 하이브리드차로 대거 이동했다. 미국 신차 시장 내 전기차 점유율은 10.3%에서 5.2%까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SK온은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에서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현대차에 공급할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다. 과거 포드와의 합작 투자의 일환이었던 테네시주의 다른 공장은 2028년경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