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들은 ‘쑥’며들었다…그들이 ‘쑥뜸방’에 줄 서는 이유 [트렌디깅]

김영호 기자rladudgh2349@donga.com2026-03-02 09:00:00

노년층 전유물로 여겨진 쑥뜸이 MZ세대의 ‘웰니스 루틴’으로 부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인스타그램 @longlifebicky @taengi_life @Kongzi 갈무리
쑥뜸은 쑥을 태워 발생하는 열기와 연기를 이용하는 전통 온열 요법으로, 혈액순환 촉진과 수족냉증 완화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디톡스’, ‘붓기 제거’ 등 건강 키워드와 함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라는 후기가 확산되고 있다.
● SNS 타고 ‘K-웰니스 루틴’으로 급상승
실제로 진주에서 쑥뜸방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젊은이들이 평소의 3배 정도 온다”며 “SNS를 보고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 중국이나 프랑스에서 온 손님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 노년층 건강 요법?…이제는 ‘2030 여성’이 주 소비자

인스타그램에 ‘#쑥뜸’을 검색한 결과. 인스타그램 갈무리
산업적 변화도 뚜렷하다. 과거 어둡고 폐쇄적인 분위기로 인식되던 쑥뜸방은 체험 코스와 휴식 공간을 강화하며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웰니스 체험 공간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쑥뜸을 하는 모습. 진주 오행웰빙쑥뜸방 제공
다만 이용 시 주의도 필요하다. 쑥을 태워 열기를 쬐는 방식 특성상 탄 향이 3~4일가량 남을 수 있으며, 개인 체질에 따라 열감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어 강도와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권장된다.
● 직접 체험하고 검증하는 ‘능동적 회복’ 커진다

쑥뜸의 일종인 좌훈을 하는 모습. 진주 오행웰빙쑥뜸방 제공
특히 SNS를 통해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쑥뜸 체험을 공유하면서 전통 요법에 새로운 의미가 부여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건강 콘텐츠의 패러다임이 지식 전달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쑥뜸 역시 MZ세대의 웰니스 문화 안으로 편입됐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