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美 연구팀, 리튬메탈 배터리 상용화 난제 풀었다

박종민 기자blick@donga.com2026-02-24 00:30:00

(왼쪽부터)이승우 삼성SDI연구소 부사장, 김용석 삼성SDI미국연구소 소장, 위안양(Yuan Yang) 컬럼비아대 교수.
리튬메탈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NCM)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1.6배가량 높다. 작은 공간에 많은 양의 에너지를 담는 웨어러블 기기 등에 사용할 수 있어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다만 리튬메탈 배터리는 수십 번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면 수명이 다해 그동안 상용화에 제약이 있었다.
삼성SDI와 컬럼비아대 공동연구팀은 ‘겔 고분자 전해질’을 적용해 리튬메탈 배터리의 성능 저해 요인으로 꼽히는 ‘덴드라이트’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덴드라이트는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사용할 때 양극과 음극 사이를 오가는 리튬 이온의 일부가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고 축적되면서 생기는 날카로운 가시 모양의 물질이다. 덴드라이트가 많이 쌓이면 분리막을 손상시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고, 배터리 수명도 줄어든다.

겔 고분자 전해질 작용 기전 이미지. 줄(Joule)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은 “이번 논문은 리튬메탈 배터리의 안전성 개선 기술이 학술적으로 검증을 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위안 양 컬럼비아대 교수는 “이번 연구로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학술지 줄(Joule)에 게재된 삼성SDI 공동 연구팀 겔 고분자 전해질 연구 결과 요약. 줄(Joule)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