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휴대전화 켜놓고 샤워? 당장 치워라”…보안 전문가의 경고

황수영 기자ghkdtndud119@donga.com2026-02-23 14:47:00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22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한혜진이 허경환, 조진세와 함께 보안 전문가 박세준 대표를 만나 해킹 피해 사례와 예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 대표는 전 세계 해커 대회에서 9차례 우승한 화이트 해커로, 각종 사이버 범죄 대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86만 채널 하루아침 ‘코인 채널’로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그는 “너무 즉각적인 피해. 내 정보가 어디로 유출될지 모른다가 아니라, 하루아침에 채널이 삭제됐다”며 “눈앞이 캄캄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황망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어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이 엄청난 스트레스와 시간, 노력을 요구한다”고 토로했다.
박 대표는 계정이 해킹될 경우 불법 영상 업로드, 기존 영상 바꿔치기, 수익 탈취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2차 인증도 안심 못해…OTP 피싱 수법 확산
특히 박대표는 최근에는 2차 인증(OTP) 알림을 역이용한 피싱 수법이 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혜진은 “와이파이를 항상 켜두면 안 되겠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에 박 대표는 신뢰할 수 없는 공용 와이파이 사용을 자제하고, 자동 연결 기능은 해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샤워할 때도 폰 치워라”
또한 노트북 웹캠 해킹 시연이 공개되자 한혜진은 “평소 포스트잇으로 카메라를 가려둔다”고 밝혔다. 다만 샤워할 때 휴대전화로 음악을 듣는 습관이 있다고 하자, 박 대표는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허경환이 가져온 홈캠이 순식간에 해킹되는 장면도 공개됐다. 화면은 물론 음성까지 외부로 전달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자 출연진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박 대표는 “로봇청소기는 집안 구조를 스캔해 지도를 생성하기 때문에 해킹 시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며, 사물인터넷(IoT) 기기 보안 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박 대표는 해킹 예방의 기본으로 ‘비밀번호 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계정 보안의 핵심은 비밀번호”라며 “사이트마다 서로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밀번호는 최소 14~16자 이상으로 설정해 경우의 수를 최대한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