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중 장난치다가 펜스 ‘쾅’…아이 죽어가는데 기도하는 척

박태근 기자2026-0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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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에서 장난치던 신도들로 인해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다른 어린이가 깔려 중태에 빠지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3일 말레이시아 매체 코스모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26일 오후 6시 22분경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모스크에서 일어났다.


당시 기도하는 신도들의 뒤편에서 히잡을 쓴 여성 2명이 장난을 치다가 중앙에 세워진 펜스를 넘어트렸다. 이들 중에 한 명은 미성년자로 추정된다.

하필 이 순간에 다른 어린이가 펜스 옆을 지나다가 깔리고 말았다.

잠시 후 한 남성이 다가와 펜스를 일으켜 세웠으나 피해 어린이는 몸이 축 늘어진 채 의식을 차리지 못했다. 

사건이 커지자 사고를 낸 여성들은 기도하는 척 바닥에 엎드려 있다가 한명은 슬그머니 자리를 떠났고, 다른 한 명은 본인과 상관없는 일인 양 다른 사람들 곁으로 갔다.


게다가 당시 아이의 생명이 위독해 보였지만, 현장의 누구도 응급처치를 하지 않았고,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서두르지도 않았다.

피해 아이는 결국 사망했다는 소문이 있으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이가 죽어가는데 어떻게 기도하는 척 할 수 있나” “아무리 예배 중 이라지만, 모두가 태연한 모습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