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HO 탈퇴 마무리…미납 분담금 3800억원 끝내 안냈다

조혜선 기자hs87cho@donga.com2026-01-23 12:15:00

사진은 22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국제기구 ‘평화위원회’ 서명식에 첨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왼손 손등에 멍이 들어 있는 모습. 2026.01.23. 다보스=AP/뉴시스
22일(현지 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목표였던 WHO 탈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HHS는 성명을 통해 WHO에 대한 모든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기구에 파견됐거나 고용된 직원도 모두 소환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WHO 탈퇴 이유로 코로나19 방역 등 세계적인 감염병 대응에 실패했고 특정 회원국의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하지 못한 점을 들었다.
다만 WHO는 미국이 공식 탈퇴에 앞서 미납 분담금인 2억6000만 달러(약 3816억 원)를 내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법률 전문가들은 미국이 자발적으로 지불할 가능성이 낮고, WHO는 받아낼 의지가 없다고 봤다. 공중 보건 전문가 로렌스 고스틴 박사는 “법적으로 WHO가 미국이 미지급한 분담금을 내도록 강제할 권한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하겠다고 한 이상 WHO는 더이상 긴장감을 높이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