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가 보낸 영상 때문에”…이수지 매년 소아병동 찾는 이유

김수연 기자xunnio410@donga.com2026-01-20 14:31:00

개그우먼 이수지가 중증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수지는 최근 세브란스병원에 3000만 원을 기부하며, 병상에 있는 아이들과 가족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뉴시스
20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이수지가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찾았다. 이수지와 세브란스병원의 인연은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수지와 병원의 인연은 항암치료를 받던 한 소아암 환아에서 시작됐다. 한 환아의 보호자는 아이가 이수지의 개그를 따라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보냈다. 이수지는 이 영상을 본 뒤 장난감을 준비해 병원을 직접 찾았다. 이후에도 환아를 꾸준히 만나며 인연을 이어갔다.
이수지는 2024년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세브란스병원 소아암병동을 꾸준히 찾았다. 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과 함께 병동을 방문해 아이들을 한 명씩 만나 사진을 찍고 선물을 전하며, 병동에 잠시나마 웃음을 더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는 배우 김아영과 동행해 다시 병동을 찾았다. 이수지는 환아뿐 아니라 보호자와 병원 관계자들에게도 작은 웃음을 전하고자 재능기부에 나섰고, 이와 함께 기부금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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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중증 희귀난치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을 위한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과 교육 활동, 봉사 프로그램, 사별 가족 돌봄 등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서비스 전반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수지는 “병상에 있는 아이들과 그 곁을 지키는 가족들에게 잠깐의 웃음을 전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의 마음까지 돌보는 빛담아이의 완화의료 서비스를 응원할 수 있어 기쁘고, 아이들이 하루빨리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