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사용한 보온병이 부른 비극…대만 남성, 납 중독으로 사망

뉴시스(신문)2026-01-19 01: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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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BS 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50대 대만 남성 A씨가 출근길 운전 중 음식점을 향해 돌진하는 사고를 냈다.
그는 경력 30년 이상의 베테랑 운전자였지만, 사고 당시 브레이크조차 밟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진은 진찰 과정에서 환자가 최근 피로감과 “음식에 짠맛이 부족하다”며 미각 변화를 호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납 중독을 의심하고 혈액 검사 후 확진했다.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환자의 생활 습관을 조사한 결과, 그는 20년 동안 거의 매일 같은 보온병에 커피를 담아 사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녹슬고 손상된 보온병에 뜨거운 음료를 담자 납 성분이 녹아 나왔고, 이를 장기간 섭취한 결과 납 중독으로 신장 등이 손상된 것이다.
결국 음식물이나 침이 기도로 넘어가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까지 겹쳐 사고 발생 약 1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현지 전문의는 “레모네이드, 탄산음료, 한약 등 산성이나 알칼리성 음료를 보온병에 오래 담아두면 중금속 용출 위험이 커진다”며 “단백질 찌꺼기가 틈새에 끼어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정기적인 세척과 텀블러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