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유튜버, “햄버거 살 돈도 없어”…미스터비스트 발언 논란

김수연 기자xunnio410@donga.com2026-01-16 10:37:12

SNS 갈무리 @mrbeast
13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매체 포천은 ‘부자인데도 부자인 척하지 않는 억만장자들’을 주제로 한 기사에서 미스터 비스트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는 이달 초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돈을 빌려 쓰고 있다”며 “회사 지분 가치를 제외하면 나보다 은행 계좌 잔고가 많은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분은 당장 햄버거 하나를 사는 데도 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 수는 1070억회에 달한다. 광고와 협업 수익까지 고려하면 실제 순자산은 추정치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을 ‘현금이 없는 억만장자’로 표현했다. “사람들은 ‘넌 억만장자잖아’라고 말하지만, 그건 순자산일 뿐”이라며 “지금 기준으로 보면 재정 상태는 마이너스”라고 설명했다. 개인 재정을 둘러싼 해명이 오히려 오해를 키운다는 점도 언급했다.
해당 기사가 나온 후 “가난을 연출한다”며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다. “맥도날드 살 돈이 없다는 건 기업 전체를 살 돈이 없다는 뜻일 것” “나도 저 정도로 가난해 보고 싶다” 등 냉소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특히 “돈을 빌려 쓰고 있다”는 표현을 두고, 초고액 자산가들이 흔히 사용하는 자금 운용 방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주식이나 기업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현금을 확보하면, 자산 매각에 따른 세금을 피하면서 낮은 이자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