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립초상화박물관, 트럼프 소개서 ‘탄핵소추’ 기록 뺐다

장은지 기자jej@donga.com2026-01-12 15:46:00

1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국립초상화박물관에서 사흘 전 교체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초상화를 한 관람객이 살펴보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미국 수도 워싱턴 국립초상화박물관에 전시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가 교체됐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당시 두차례 탄핵소추를 당했다는 초상화 설명 문구도 사라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국립초상화박물관은 8일 역대 대통령 초상화를 전시하는 ‘미국의 대통령들’ 섹션에서 트럼프 대통령 초상화를 교체했다. 이 때 벽에 적혀있던 트럼프 대통령 소개 문구에서 탄핵 관련 내용도 삭제했다. 삭제된 문구는 ‘2021년 1월 6일 지지자들이 미국 국회의사당을 공격한 후 권력 남용 및 반란 선동 혐의로 두 차례 탄핵됐으나, 두 재판 모두 상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내용이다. NYT는 “이 문구는 오랫동안 트럼프 행정부를 불편하게 했다”고 진단했다.
국립초상화박물관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 관련 설명이 삭제된 이유에 대해 “일부 새로운 전시를 하면서 작가 이름 등 일반적 정보만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며 “대통령 탄핵의 역사는 계속해서 우리 박물관에 반영될 것”이라고 NYT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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