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보다 예쁜 다리 가진 남성…레깅스 모델 러브콜 쇄도

뉴시스(신문)2025-11-05 05: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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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에서 한 30대 남성이 여성용 스타킹과 레깅스 모델로 활동하며 소셜미디어(SNS) 스타로 떠올랐다. 그의 길고 매끈한 다리가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키 177㎝, 몸무게 60㎏인 쉬 씨(31)는 팔로워 1만5000명을 보유한 인기 크리에이터로 자리 잡았다.

쉬 씨는 짧은 치마와 여성복을 입고 다리를 강조하는 포즈와 댄스를 선보이는 영상을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때로는 가발을 착용해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하기도 한다.

그는 “내 다리로 생계를 유지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다리 길이를 필터로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쉬 씨는 이를 부인하며 “특별히 운동을 한 적도 없고,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유전 덕분”이라고 밝혔다.

쉬 씨의 다리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된 계기는 광고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던 시절이다.

당시 스타킹 브랜드 광고 모델 비용을 아끼기 위해 상사가 직접 쉬 씨에게 모델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클라이언트는 모델이 남성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회사가 폐업한 후 쉬 씨는 육아를 병행하며 SNS 활동에 집중했고, 이후 다양한 스타킹·레깅스 브랜드에서 협업 요청을 받았다.

일부 여성복 브랜드에서도 모델 제안을 받았지만, 그는 “키가 크고 상체가 넓어 맞지 않는 스타일도 많다”고 밝혔다.

그의 영상은 중국 여성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왜 성인 남성이 내 다리보다 예쁜 거야”, “남자가 입은 치마 보고 나도 사고 싶어졌다” 등의 글을 남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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