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령 인형’ 애나벨 투어 직후, 초자연 연구가 의식불명…끝내 숨져

최강주 기자2025-07-18 08:44:00

댄 리베라, 미국 초자연 현상 연구 단체 NESPR 수석 연구원이 “Devils on the Run” 투어 마지막 공연 후 몇 시간 만에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대의 심폐소생술 시도에도 끝내 숨졌다. 애나벨 인형은 1970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2013년 영화 ‘컨저링’의 모티브다. (@ dan_rivera_nespr)


미국 초자연 현상 연구자 댄 리베라가 ‘애나벨’ 인형 투어 직후 호텔에서 숨졌다. 

NESPR 소속 수석 연구원이었던 그는 투어 마지막 날 사망했으며, 현지 경찰은 타살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 “Devils on the Run” 투어 마친 뒤 사망

댄 리베라, 미국 초자연 현상 연구 단체 NESPR 수석 연구원이 “Devils on the Run” 투어 마지막 공연 후 몇 시간 만에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대의 심폐소생술 시도에도 끝내 숨졌다. 애나벨 인형은 1970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2013년 영화 ‘컨저링’의 모티브다. (사진=게티이미지)


16일(현지시간) Fox News에 따르면, 리베라는 펜실베이니아 게티즈버그에서 열린 초자연 투어 ‘Devils on the Run’의 마지막 일정을 마친 뒤, 호텔 객실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끝내 리베라는 향년 54세로 사망했다.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심령 현상 조사 기관인 NESPR(The New England Society for Psychic Research)의 수석 연구원으로 활동해왔다. NESPR은 초자연 현상, 심령 사례 등을 과학적으로 기록하고 보존하는 단체다.

■ 애나벨 인형…“악령이 깃든 천 조각”

댄 리베라, 미국 초자연 현상 연구 단체 NESPR 수석 연구원이 “Devils on the Run” 투어 마지막 공연 후 몇 시간 만에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대의 심폐소생술 시도에도 끝내 숨졌다. 애나벨 인형은 1970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2013년 영화 ‘컨저링’의 모티브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번 투어의 핵심 전시품은 NESPR이 보관 중인 ‘애나벨(Annabelle)’ 인형이었다. 이 인형은 2013년 개봉한 영화 ‘컨저링’ 시리즈에서 모티브를 따온 실제 물건으로, ‘악령이 깃든 인형’으로 알려져 있다.

1970년, 한 간호사는 이 인형이 스스로 움직이고, 불길한 쪽지를 남기며 친구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NESPR 창립자 워런 부부는 “악령이 아이를 가장해, 사람을 해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판단했다.

댄 리베라, 미국 초자연 현상 연구 단체 NESPR 수석 연구원이 “Devils on the Run” 투어 마지막 공연 후 몇 시간 만에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대의 심폐소생술 시도에도 끝내 숨졌다. 애나벨 인형은 1970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2013년 영화 ‘컨저링’의 모티브다. (사진=게티이미지)


이후 인형은 워런 부부의 박물관으로 옮겨졌으며, 박물관 폐관 이후에도 NESPR의 철저한 관리 아래 외부 전시에만 제한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당국은 ”현재로선 타살 정황이 없다“며 ”병원 외 사망 사례에 따라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라 밝혔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