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당 캐리어 5개, 한국에 쇼핑하러 갔나” 대패한 中축구팀에 비난 빗발

최재호 기자cjh1225@donga.com2025-07-11 14:35:00

중국 축구국가대표가 한국 출국당시 가지고 나가는 캐리어들. 웨이보 캡처
■ 중국팀, 동아시안컵서 한국팀에 3대0 ‘대패’
지난 7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3대0 대승을 거뒀다.
중국 측은 유럽파들이 빠진 이번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기길 바랐지만, 결과는 대패였다. 한국 대표팀은 이로써 중국과의 전적에서 24승 13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7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 대 중국과 경기 시작전 팀포토를 찍고 있다. 뉴시스
■ 중국 매체 “한국 ‘2군’에도 중국 수비 아마추어 수준”
대표팀이 한국에 참패를 당하자 중국 매체들은 “팬들의 기대를 산산조각 냈다. 한국과의 첫 경기에서 점수는 물론이고 과정마저도 완패였다”, “국내파 위주의 ‘2군’ 한국에도 중국의 수비는 아마추어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중국 축구국가대표가 한국 출국당시 가지고 나가는 캐리어들. 웨이보 캡처
■ ‘쇼핑’ 논란에 중국 축구협회 “모두 필수 장비”
중국축구협회(CFA)는 “최근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 출국 시 과도한 수의 수하물을 가져갔다는 보도들이 나왔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이에 대해 대중들에게 기본적인 정보를 안내한다”고 전했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운반한 수하물은 총 140개로 개인 수하물 84개, 팀 장비 수하물 56개였다고 한다.
CFA 측은 “장비 수하물은 모두 팀 훈련 및 경기 참가에 필수적인 물품들”이라며 “한국 도착 후 수하물 운반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선수들이 개인 수하물 외에도 팀 장비 수하물을 운반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해명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