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광지 꼼수커플, 지름길 찾다 황천길 갈뻔 (영상)

박태근 기자ptk@donga.com2025-05-09 17:21:00

중국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손꼽히는 태산에서 한 커플이 긴 줄을 피해 무리하게 지름길을 택했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4일 벌어졌다. 당시 현장은 중국 노동절 연휴(1~5일)를 맞아 역대 최다인 28만5000명의 관광객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사고 커플은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관광객들로 정체되자 인공 벽면을 따라 내려가는 무모한 시도를 감행했다.

남성이 먼저 내려가 여성을 받아내려 했으나, 체중을 버티지 못하고 두 사람 모두 절벽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며 큰 화제를 모았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무모함의 끝”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태산 관광지 운영 측은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 인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산은 해발 1545m로 중국 유교와 도교 문화의 상징적 장소이다.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