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국대 축구선수, 중국 건물 11층서 추락사…‘원인 미상’

박태근 기자2025-04-17 15:48:00

아론 부펜자 선수. 게티이미지

중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던 가봉 국가대표 공격수 아론 부펜자(28)가 중국의 한 건물 11층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소속팀 저장 FC는 16일 밤, 공식 성명을 통해 “깊은 슬픔과 함께 부펜자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알린다”고 전했다.

구단은 추락의 원인이나 정확한 시점은 자세히 언급하지 않은 채 “관련 당국의 조사에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부펜자가 한때 몸담았던 프랑스팀 보르도는 그가 “비극적으로” 사망했다고 X에 게시했다. 부펜자는 다음 홈경기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봉축구협회(FEGAFOOT)는 부펜자가 거주지 빌딩 11층에서 떨어졌다고 밝히면서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입지를 굳힌 위대한 스트라이커로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1996년생인 부펜자는 2016년 이후로 가봉 국가대표팀에서 35번의 국제 경기에 출전했다. 프랑스, 튀르키예, 포르투갈, 카타르, 루마니아,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여러 클럽에서 뛰었다.

튀르키예 하타이스포르에서 뛰던 2020-2021시즌에는 쉬페르 리그 36경기에서 22골을 터트려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작년에 미국 FC 신시내티를 떠나 루마니아에서 잠시 뛰다가 중국 슈퍼 리그의 저장 FC에 입단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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