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가 여기서 왜 나와”…벚꽃구경 美 가족사진에 포착

조유경 기자2025-04-03 17:40:00

아이들의 엄마 포르시아 무어 인스타그램.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우연히 한 가족의 스냅 사진에 포착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각) 미국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이 봄을 맞아 워싱턴 D.C로 벚꽃 구경을 하며 사진을 찍던 중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도 함께 담은 것을 알게 됐다.

사진 속에는 귀여운 남매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그런데 이들 뒤에 야구 모자를 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나가는 모습이 함께 찍혔다.

아이들의 엄마인 포르시아 무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사진을 올리며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주려 하는데 남편 데미안이 자꾸 뭐라고 하더라. 하지만 나는 물가에 가려고 하는 아들 때문에 남편 말을 듣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아이를 안은 후 남편에게 ‘뭐라고 한 거야’라고 물어보니 남편이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방금 지나갔다고’라고 하더라”며 “나는 ‘뭐라고?’라고 하며 찍은 사진을 확인했는데 정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아이들 뒤를 지나가고 있더라”라고 했다.

아이들의 엄마 포르시아 무어 인스타그램. 


아이들의 엄마는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기억”이라며 “가보로 남길 사진”이라고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인스타 아이디를 태그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해당 게시물에 “사진에 끼어들어 미안해요. 가족들과 벚꽃 구경 즐기셨길 바랍니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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