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거울 화장실 논란…男 소변기 앞에서 여성들 화장

박태근 기자2025-04-02 17:19:00

인스타그램 harpreet_sdc 영상 갈무리


태국의 유명 테마파크 화장실이 논란이 됐다. 소변기가 설치된 남자화장실 벽면이 거울형 유리로 만들어졌는데,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37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네티즌이 방콕 드림월드(DreamWorld Bangkok)에서 찍은 남자 화장실 영상을 공유하면서 논쟁이 촉발됐다.

이 화장실은 남성이 소변을 보는 동안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벽면을 특수 유리로 설계했다.

문제는 바깥에서 보면 벽 유리가 거울이라는 점이다. 여성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거리낌 없이 거울을 보며 머리를 정리하거나 화장을 고쳤다.

이 영상은 게시된 후 1340만 회 이상의 조회 수와 3만6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 네티즌은 “내가 너무 예민한 걸 수도 있지만, 여성 혐오적이고 굴욕적인 일이다. 너무 역겹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이건 소송감이다. 이걸 기획한 사람은 당장 심리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테마파크 책임자는 “모두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외부에서는 단순한 거울일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이 화장실은 2019년에 만들어졌는데,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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