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가 날 보냈다”…이스라엘 군 기지로 들어온 4살 아이

조유경 기자2025-03-13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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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이스라엘군 엑스(X)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가자지구 인근 보안 구역으로 4세 아이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어제 이스라엘군은 보안 구역으로 향해 오는 4살 아이를 발견했다”며 “이스라엘군은 국제기구와 협력해 아이를 가자지구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아이는 “하마스가 날 여기로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는 민간인과 어린이를 끊임없이 악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진출처=이스라엘군 엑스(X)


한편,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담수화 시설에 공급하던 전기를 끊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엘리 코헨 이스라엘 에너지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방금 가자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을 즉시 중단하라는 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인질의 귀환을 보장하고 (전쟁) 다음 날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있지 않도록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및 유해 송환과 이스라엘 가자지구 철수를 맞바꾸는 휴전안을 협상 중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전쟁 재개를 통한 하마스의 무력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고, 1일 1차 휴전 협상 기한이 종료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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