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에 넣은 청혼 반지 씹어서 두 동강…‘위험 행위’

뉴시스(신문)2025-02-02 1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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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각) 중국 바스티유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을 인용하여 금반지를 두 동강 낸 20대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중국 20대 여성 A씨는 퇴근 후 남자친구가 준비한 케이크를 먹었다. A씨는 케이크 안에 딱딱한 금속 이물질을 발견하고는 이를 뱉어내 사진을 찍어 가게에 항의하려고 했다.
남자친구는 “오늘 프러포즈하려고 케이크 속에 반지를 넣어 둔 것이다”라며 “여자친구가 씹어서 두 동강 낼 줄 몰랐다”고 했다. A씨는 당황하며 남자친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반지는 다시 맞추면 되니까 나와 결혼해 달라”고 재차 청혼했고, A씨는 좋다고 답했다. 이 영상과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금을 씹어서 두 동강 낼 수 있나” “여자친구 치아가 얼마나 튼튼한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A씨의 경우 치아가 튼튼해 금반지를 씹어도 치아가 깨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치아파절’이 생길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치아파절이란 단단한 이물질을 씹거나 외상에 의해 이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것, 혹은 부러지는 것을 말한다. 이때 치아 내부나 뿌리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방치할 경우 음식 섭취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치아 배열이 흐트러지고 부정교합, 턱관절 장애, 편두통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아파절의 경우 일반적으로 레진 수복, 라미네이트, 크라운 등으로 깨진 치아를 보호하고 복원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치아가 깨지면서 신경이 노출됐다면 앞서 언급한 치료와 신경치료를 병행한다. 하지만 치아가 뿌리까지 회복할 수 없는 정도로 심각하게 손상되면 임플란트 인공치아 식립 치료까지 받아야 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