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 유지하고 싶어”…47세 ‘인간 바비’, 아들 피 수혈 받는다

송치훈 기자2025-01-07 10:12:00
공유하기 닫기

사진=마르셀라 이글레시아스 인스타그램

‘인간 바비’로 불리는 40대 여성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젊음 유지를 위해 아들의 혈액을 수혈 받아 ‘나이를 먹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마르셀라 이글레시아스(47)는 자신의 아들 호드리고(23)의 혈액을 수혈해 노화를 늦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글레시아스는 ‘인간 바비’로 불리며 SNS에서 1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평소 노화 방지를 위해 “설탕이 들어간 단 음료는 마시지 않는다”며 “하루에 최소 1시간 동안 운동을 하고 8시간의 수면을 취한다”고 강조했다.

‘더 선’은 “이글레시아스는 젊은 사람의 혈액 수혈이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신체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며 “특히 혈액 기증자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글레시아스는 지금까지 약 8만 파운드(약 1억4600만원)를 미용 성형 수술에 투자해왔으며, 올해 초 첫 수혈을 계획 중이다. 이글레시아스는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수술을 할 의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 수혈은 1~4시간, 혈장 수혈은 30분~2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아들인 호드리고는 “어머니의 계획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75세인 자신의 할머니 그라시엘라에게도 혈액을 수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젊은 기증자의 혈장을 사용하는 치료는 그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 확실한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며 이와 같은 혈액 치료법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