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자였다”…中 전설적 트젠 무용수, 잇단 공연 취소 왜?
뉴시스(신문)2025-01-06 0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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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 시각) CNN은 지난해 말, 중국 광저우에서 예정됐던 진싱 무용단 공연이 서류 미비를 이유로 취소됐고,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공연이 명확한 이유 없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를 중국 당국이 성소수자(LGBTQ+)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진싱을 ‘중국 현대 무용의 전설적인 인물 10명’ 중 한 명으로 꼽기도 했다.
호주 커틴대학교에서 아시아 트랜스젠더 문제를 연구하는 샘 윈터 교수는 “진싱은 수년 간의 성과로 당국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은 1997년에 동성애를 비범죄화한 후, 2001년에는 공식적인 정신 질환 목록에서 제외했다. 몇 년 전만 해도 성소수자 커뮤니티는 상하이에서 매년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열고, 대학생들은 자신의 삶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의 지도하에 성소수자 운동은 점차 탄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