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정말 정직해”…상금 3억 놓친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 소감
최재호 기자cjh1225@donga.com2024-10-10 16:23:00
요리를 하고 있는 에드워드 리. 에드워드 리 인스타그램
에드워드 리는 최근 팟캐스트 ‘데이브 장 쇼’에 출연해 “‘흑백요리사’ 출연을 여러 차례 고사했다”며 “처음엔 젊은 친구들이 하는 거라 생각했지만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기 위해 참여했고, 한국 셰프들과 오랜 시간 있을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고 좋았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리는 프로그램에서 한국어로 말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의 한국어 수준을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출연 전 과외 선생님에게 한국어 수업을 3주간 받았다”고 했다.
에드워드 리가 한국에 있을 땐 주로 호텔에서 지냈는데 조리 기구들이 없어 간이용 기구를 몇 개 구입해 간단하게 시뮬레이션 했다고 한다.
에드워드 리는 흑백요리사 촬영장에 대해선 압도적인 규모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그는 “촬영장이 정말 컸다며 여러 요리 프로그램에 참여했어도 이 정도 스케일은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에드워드 리는 “촬영장에 휴대폰 반입이 불가하고, 잠시 휴대폰을 가지고 있을 때도 카메라 렌즈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어야 했다. 장난으로 옆에 있는 셰프에게 ‘이거 떼고 사진 하나 찍자’라고 했는데 곧바로 ‘안 돼요. 형님’이라고 하더라”며 “촬영에 조작은 있을 수 없다. 한국인들이 굉장히 정직하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는 우승상금 3억 원을 걸고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에드워드 리는 나폴리 맛피아와 결승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