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오타니 몸값’ 이상…美 복권 1조 3000억 원 누구에게?

송치훈 기자2024-03-22 10:20:00
공유하기 닫기

ⓒ뉴시스

‘파워볼’과 함께 미국 양대 복권으로 꼽히는 ‘메가밀리언스’의 이번 주 당첨금이 1조 3000억 원 규모로 불어나면서 행운의 주인공이 누구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는 22일 추첨되는 ‘메가밀리언스’ 1등 당첨금은 9억 7700만 달러(약 1조2922억원)다. 이는 미국 역대 복권 중 10번째로 큰 금액이다. 지난해 12월 8일 이후로 1등이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이 천문학적으로 불어났다.

메가밀리언스는 1∼70 사이 숫자 5개와 1∼25 가운데 숫자 1개를 맞춰야 1등에 당첨된다. 이론상 1등 당첨 확률은 3억 260만분의 1이다. 파워볼의 2억 9220만분의 1보다 더 어렵다.

1등 당첨자는 최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고 금액인 10년 7억 달러에 로스엔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의 몸값 이상의 당첨금을 받게 된다. 다만 AP에 따르면 이번 당첨자가 받는 실수령액은 생각보다 적을 수도 있다.

‘메가밀리언스’ 당첨금은 전액을 29년으로 분할해 연금처럼 받거나, 한 번에 현금으로 받되 절반만 받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당첨자 대부분이 일시 수령을 택한다고 한다.

당첨자가 일시 수령을 택할 경우 당첨금은 절반인 4억 6100만 달러(약 6100억 원)로 줄어든다. 또 미국 세법은 복권 당첨금에 대해 24%를 연방 세금으로 징수하게 돼 있다. 여기에 주 소득세도 납부해야 한다.

또 1등이 여러 명일 경우 당첨금이 쪼개져 수령액이 적어질 수도 있다. 앞서 2016년 1월 파워볼에서는 당첨자 3명이 15억 8600만 달러(약 2조 973억 원)를 나눠 가졌다.

한편, 미국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은 2022년 11월 파워볼 복권에서 나온 20억 4000만 달러(약 2조 7000억 원)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