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WHO 집행이사회 새 이사국 선출…미국 “깊은 우려”
조유경 기자polaris27@donga.com2023-05-27 15:17:00
게티이미지코리아
VOA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 제76차 회의에서 총회위원회(General Committee)가 지역을 안배해 추천한 북한 등 10개 후보국이 표결을 통해 새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다.
북한과 함께 호주, 바베이도스, 카메룬, 코모로, 레소토, 카타르, 스위스, 토고, 우크라이나 등이 새 집행이사국에 이름을 올렸다.
집행이사국은 WHO의 예산 및 결산, 주요 사업 전략 및 운영 방안을 수립하고 검토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임기는 3년이다.
북한은 앞서 1989년과 2000년, 2013년에도 집행이사국에 선출된 바 있다.
미국 측 대표는 “새로운 이사국의 하나인 북한 정부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북한의 인권 침해 및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등을 지적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북한 정부가 인권을 존중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며, 진지하고 지속적으로 외교 활동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