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빌런 ‘정복자 캉’ 메이저스, 여성 폭행 혐의로 체포

박태근 기자2023-03-27 1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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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앤트맨 3’에서 악당 ‘정복자 캉’ 역을 맡은 배우 조나단 메이저스(33)가 여성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정복자 캉’은 ‘타노스’ 이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주요하게 등장할 캐릭터라 그가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높은 관심이 쏠린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오전 11시14분경 뉴욕 맨해튼 첼시 지역에서 ‘가정 불화’ 상황이 있다는 신고가 911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30세 여성이 메이저스에게 폭행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피해자는 머리와 목에 가벼운 상처를 입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메이저스는 경찰에 체포됐다가 얼마 후 풀려났다. 뉴욕경찰(NYPD) 관계자는 메이저스가 현재 구금된 상태가 아니라고 밝혔다.

메이저스 측은 “그는 아무 잘못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변호사 프리야 초드리는 “메이저스는 지인 여성과의 언쟁으로 인한 희생자”라며 해당 여성이 “정서적 위기”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사건 발생 차량에서 촬영된 영상, 운전자 등 목격자의 진술, 그리고 해당 여성이 피해 주장을 철회하는 진술서 등 무죄의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군은 그가 출연하는 TV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미 육군 측은 “메이저스 체포와 관련한 의혹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나단 메이저스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빠르게 떠오른 스타 중 하나로 꼽힌다. 2011년 ‘두 낫 디스터브’로 데뷔해 ‘몬태나’, ‘정글랜드’, ‘더 하더 데이 폴'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3)에서 MCU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이자 우주 정복자 캉 역으로 등장해 관심 받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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