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60대에 29㎏ 감량하고 ‘보디빌더’ 변신한 여성

뉴시스(웹)2023-02-02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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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0대 여성이 2년 만에 29㎏을 감량한 후 보디빌딩 대회까지 연속으로 출전했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1일(현지시간) 변호사직에서 은퇴한 이후 ‘60대 보디빌더’로 변신에 성공한 하와이 출신 일레네 블록(63)에 대해 보도했다.

일레네는 30대 시절부터 한번쯤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눈코뜰새 없이 바쁜 변호사 일과 이후 찾아온 육아생활 때문에 제대로된 운동을 할 시간을 도저히 낼 수 없었다. 수십년 후, 변호사에서 막 은퇴한 일레네의 몸은 건강하거나 날씬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20대엔 54㎏였던 몸무게는 80㎏ 이상으로 불어나 있었고, 팔다리에 근육이라 부를만한 것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변호사 일에서 은퇴하고 아이들도 돌볼 필요가 없게 된 일레네는 오래 전부터 꿈꿔 왔던 일을 실천으로 옮기기로 했다. 일레네는 즉시 전문 피트니스 센터에 등록해 엄격한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고강도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기 시작한 일레네는 1년 사이에 18kg를 감량하는데 성공했으며, 2년 반 이후에는 총 29㎏을 감량함과 동시에 근육질의 몸을 일구어내는 것에 성공했다. 일레네는 50대 여성의 대회 출전을 도운 경험이 있다는 보디빌딩 전문 코치에게 연락해 ‘60대 여성을 가르칠 준비는 되어있는지’ 물었다. 이후 일레네는 해당 코치의 도움을 받아 두 번의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장의 어떤 참가자도 일레네만큼 나이가 많지는 않았다.

일레네는 “비키니를 입고 무대 위에서 처음 포즈를 취했을 때 가장 먼저 ‘이게 현실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지금도 내가 이렇게까지 성공적으로 몸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60대에 ‘보디빌더’로써 대회에 참가하면서, 일레네는 ‘특정 나이’에 대한 고정 관념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밝혔다. 일레네는 적지 않은 나이를 먹은데다 폐경까지 왔지만, 아직도 식단과 운동을 통해 몸이 아름답게 바뀌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나 즐거우며 자신의 몸 상태가 20대를 포함한 일생을 통틀어 가장 강하고 좋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일레네는 현재 역도에 집중한 운동 메뉴를 일주일에 여섯 번 실시하고 있으며, 65세 생일을 맞아 보디빌딩 대회에 다시 한번 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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