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기 싫어서…” 교내 폭발물 있다고 거짓 전화한 日교사

조혜선 기자2023-01-26 2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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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의 현직 교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폭약이 설치된 것 같다”는 거짓 전화를 걸어 경찰에 체포됐다. 이 교사는 학교에 출근하기 싫다는 황당한 이유로 이같은 일을 벌였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26일 요미우리 신문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나라현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한 상업고등학교 교사 A 씨(56)를 전날 체포했다. 그는 지난 25일 오전 8시경 학교로 출근하던 도중 공중전화로 학교에 전화를 걸어 “건물 1층과 3층, 체육관 쪽에 폭약이 있을지도 모른다” “오전 중에 회수하지 않으면 위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이에 내부에 수상한 물건이 없는지 수색에 나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학교 인근 방범 카메라를 돌려본 끝에 공중전화를 이용한 수상한 남성을 포착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전화를 끝낸 후 해당 학교로 들어가자 용의자로 특정해 그를 붙잡았다.

A 씨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일하러 가기 힘들고, 쉬고 싶어서 협박 전화를 걸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내에서는 폭약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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