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전범합사 야스쿠니에 공물…韓 “유감”

조유경 기자2022-08-15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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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 뉴시스

정부는 일본 정치지도자들이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에 즈음해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를 내거나 참배한 데 대해 유감을 밝혔다.

외교부는 15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신사에 일본 정부와 의회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바”라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 봉납은 ‘자민당 총재’ 명의로 이뤄졌으며 기시다 총리가 사비로 비용을 충당했다. 이는 간접 참배라 평가되고 있다.

13일에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도 했다. 이 사례는 10일 일본 측 개각 단행 후 확인된 첫 참배 사례라고 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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