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구멍 타는 것 같아요”…급식 우유, 알고보니 바닥 마감재

뉴스12022-06-20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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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우유로 보이는 바닥 마감재를 급식으로 받아 마시는 사고가 일어났다.

CNN에 따르면 학생들이 우유로 착각하고 마신 화학물질은 알래스카의 한 초등학교 여름학교 프로그램에서 아침으로 제공된 급식으로, 지난해 봄에 실수로 잘못 배달돼 식품창고에 보관된 바닥 마감재였다.

이 우유를 마신 학생들은 “목구멍과 입이 타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고, 직원들이 즉시 우유를 확인한 결과, 학생들이 우유로 오인해 마신 액체는 약간의 향기가 나는 바닥 마감재의 일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학생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15일에는 대부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는 즉시 모든 바닥 마감재를 식품창고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겨 보관하고, 식품창고에 보관된 모든 식품을 철저히 조사했다.

해당 학교의 급식 업무를 맡은 외주 업체 NMS는 “앞으로는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안전 조치를 하고 새로운 점검 계획을 포함하는 시정 조치에 들어가겠다”며 “이 사고로 피해를 입은 학생과 가족 및 지역 사회의 다른 구성원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알래스카 교육당국은 이 사고에 대해 자세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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