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천장 뚫었다…日 확진자수 ‘수제’ 그래프 (영상)

김소영 기자2022-01-21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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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방송화면 갈무리

일본 현지 뉴스 화면에 잡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추이 그래프가 화제다.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한 탓에 현지 보건소 직원들이 손으로 직접 제작한 그래프가 천장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19일 오후 NHK는 도쿄도 시나가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 담당 보건소가 제대로 대응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시나가와구의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 225명, 18일 305명, 19일 550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NHK는 이같은 상황을 전하며 시나가와구 보건소 벽면에 있는 한 막대그래프를 자료 화면으로 썼다. 보건소 직원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듯한 이 그래프는 벽 상단을 넘어 천장까지 이어져 있다.

NHK 방송화면 갈무리

해당 그래프는 시나가와구의 일별 확진자 수를 기록한 그래프다. 하루 십여 명에 불과하던 일별 확진자 수가 백 단위로 바뀌자 따로 종이를 덧대 그래프를 연결한 것. 막대가 천장에 닿은 모습은 지난해 8~9월 그래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모습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확산해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할 말을 잃었다” “아무도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이 없나” “데이터 시각화 교육이 절실하다” “단위를 바꿔 제작하는 게 더 빠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4만6000명대를 기록, 3일 연속 사상 최다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중 하루 5만 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일본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200만 명을 돌파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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