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진, ‘건강한 10대男, 코로나 감염보다 백신 부작용 확률 ↑’

한지혜 기자2021-09-14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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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건강한 10대 남성일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 입원할 확률보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진단을 받을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트레이시 호에그 캘리포니아대 박사 연구팀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12~17세 미국 청소년을 상대로 백신 2차 접종의 부작용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가운데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신 2차 접종 뒤 심근염 발생률은 ▲12~15세 남성은 100만 명 당 162.2건, ▲16~17세 남성은 100만 명당 94건이었다. ▲12~15세 여성은 13.4건 ▲16~17세 여성은 13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국의 감염률로 분석했을 때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할 때의 수치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현재 미국의 감염률 기준 향후 120일 이내에 건강한 청소년이 코로나19로 입원할 경우는 100만 명당 44명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어 연구진은 “심근염 부작용을 보인 10대 남성의 86%가 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아야 했다”라며 마찬가지로 mRNA 계열 백신인 모더나 백신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달 30일 의학논문 사전공개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발표됐다. 다만 연구 결과의 신빙성을 위해 영국의 백신 자문 기구인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가 해당 논문을 영국 내 의료책임자들에게 보내 검토하도록 했다고 한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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