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아들 女탈의실에 데려온 母…항의하자 “봐도 모른다”

조혜선 기자2021-06-10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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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ixabay

중국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여성 탈의실에 출입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거센 비판이 일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 웨이보에는 “매일 수영장 여탈의실에 아들을 데리고 오는 여성이 있다. (아이는) 키도 크고 10살쯤 돼 보인다”며 “옷만 갈아입는 게 아니라 샤워까지 한다”고 올렸다.

이에 일부 불편함을 느낀 여성 이용자들이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수영장 측은 “관여할 수 없다” 등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아이의 엄마 역시 불만을 표한 여성에 “(여성 알몸을) 봐도 모른다. 아무 것도 모르는 데 당신만 무섭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되레 핀잔을 줬다고 한다.

그는 “옆에 있던 아들이 엄마가 말하는 걸 듣고 웃더라”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여탈의실에서 속옷만 입고 있는 남자아이의 사진을 첨부했다.

해당 탈의실 이용자가 게재한 남자아이 사진. 웨이보



게시물은 삽시간에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대다수는 “그렇게 큰 아이가 부끄러움도 없나?” “엄마가 아이를 잘못 키우네” “나라면 그 수영장 이용 못할 듯” 등 분노했다.

또 비슷하거나 어린 연령대 아들을 키우는 누리꾼들은 “8살짜리 우리 아들도 혼자 씻고 옷 갈아입고 나온다” “6살 아들이 컸는지 여성 화장실 가는 것도 꺼려한다” “10살이면 알 거 다 안다” “혼자 남탈의실 가던가, 아빠랑 동행해야지”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국내에서는 여성 목욕탕에 출입 가능한 남자아이를 만 4세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