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여성 ‘10쌍둥이’ 출산…한달만에 기네스 깼다

김소영 기자2021-06-09 20:30:00
공유하기 닫기

트위터 ‘SAfmRadio’ 갈무리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37세 여성이 10명의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뉴욕포스트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임신 7개월 차였던 고시아메 타마라 시톨레(37)은 전날 프리토리아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10명의 아이를 낳았다.

시톨레의 남편 테보호 소테시는 “아들 7명, 딸 3명”이라며 “너무 벅차서 말을 못하겠다. 빨리 아이들을 품에 안고 싶다”고 밝혔다.

애초 시톨레는 8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2명은 다른 아이들에 가려져 초음파상에서 보이지 않았다.

시톨레는 “8명을 임신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초음파를 보고도 믿기 힘들었다”며 “출산 직전까지 걱정이 많았는데 10명 모두가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태어나 하나님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트위터 ‘SAfmRadio’ 갈무리


열 쌍둥이가 살아남으면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세계 최다 다둥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톨레는 호르몬, 임신 촉진제 등 불임 치료를 받은 적이 전혀 없으며 열 쌍둥이 위로 6살짜리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기네스 측은 “고시아메 타마라 시톨레가 10쌍둥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축하한다”며 “산모와 아기들의 건강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아직 기록을 바꾸지는 못했다. 추후 입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파코 막가토 보건과학대학의 디니 마웰라 박사는 “열 쌍둥이 출산은 극히 드문 사례”라며 “아기에게도 산모에게도 매우 위험하다”고 했다. 박사는 일부 아기들이 엄마 뱃속에서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아프리카 말리의 할리마 시세(25)가 9명의 쌍둥이를 출산하면서 기네스북에 올랐다. 당시 시세는 딸 5명, 아들 4명으로 진단보다 2명 많은 9명을 출산했다.

시세 이전 기록은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나디아 술먼으로, 체외 수정으로 임신해 2009년 8명의 아기를 낳았다. 1971년 호주, 1999년 말레이시아에서도 아홉 쌍둥이를 출산한 사례가 보고됐지만 모두 출산 며칠 만에 숨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