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하기 힘드네…’ 기자 엄마 방해하는 귀여운 딸 (영상)

김소영 기자2021-05-18 2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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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기자 안나 홀리건과 딸 제나. 트위터 갈무리

리포팅 중인 기자 엄마를 방해하는 귀여운 아이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네덜란드 특파원인 BBC 기자 안나 홀리건은 이날 트위터에 ‘유치원 쉬는 날 속보를 전하는 재미’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올렸다.

영상에서 안나는 4살 난 딸을 태운 유모차를 한편에 세워둔 채 리포팅할 준비를 했다. 그런데 딸 제나가 유모차 밖으로 불쑥 고개를 내밀며 엄마를 부르기 시작했다. 손에 들고 있는 핸드폰에 대해 무언가 말하려는 것 같았다.

안나는 딸에게 “잠깐만 들어가서 엘사(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주인공)랑 얘기하고 있어”라고 말하며 달랬고, 제나는 구시렁거리면서도 순순히 따랐다. 곧이어 안나의 리포팅이 시작되자 제나는 엄마가 일하는 중이라는 걸 이해했는지 엄마를 또 부르려다 말고 유모차 안으로 들어갔다.

이대로 무사히 리포팅을 마치는가 싶었지만, 유모차 안에서 제나가 “엄마가 말하는 게 들리니?”라며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안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영상을 한 번 더 녹화하기로 한 안나는 머리를 정리한 뒤 바로 이어서 리포팅을 시작했다.

그러나 제나가 이제는 유모차 밖으로 몸을 반쯤 내밀고 엄마를 찾기 시작했다. 안나는 꿋꿋이 리포팅을 이어갔지만 제나의 중얼거림과 계속 맞물렸다. 결국 헛웃음을 지으며 리포팅을 끝마친 안나는 딸을 향해 귀엽게 포효하며 녹화를 종료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가 정말 사랑스럽다”, “딸도 리포팅에 소질이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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